“오구의 발걸음은 다시 시작됩니다.”
– 올무 사고로 앞다리 발목이 골절된 아이, 그리고 희망을 만드는 보조기
세상의 모든 강아지가 자유롭게 걷고,
아무 걱정 없이 뛰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.
하지만 때때로 그 평범한 하루는,
예상치 못한 상처로 무너집니다.
‘오구’도 그랬습니다.
🐾 작은 몸으로 감당한 큰 고통
풀숲 사이를 걷던 오구는 어느 순간 올무에 걸려버렸습니다.
몸부림칠수록 조여오던 그 고통의 고리는,
결국 오구의 작은 앞다리 발목을 골절시켰습니다.

병원에서는 절단의 위기는 넘겼지만,
“정상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”는 진단은
보호자님을 더 깊은 슬픔 속에 빠지게 만들었죠.

🛠 다시 걷기 위한 선택, 보조기
그 후 보호자님은 네발로에 연락을 주셨습니다.
오구가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걸을 수 있도록
맞춤형 보조기를 제작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.
우리는 오구의 체형과 증상을 분석해
앞다리 발목에 맞는 보조기를 설계했습니다.
무겁지 않게, 아프지 않게.
그리고 무엇보다도 오구의 의지를 지지해줄 수 있도록.
🌼 그 첫 걸음은 너무나도 소중했습니다
보조기를 처음 착용하던 날,
오구는 낯선 느낌에 주춤했지만,
잠시 후 한 발, 한 발…
세상에서 가장 조심스럽고도 용기 있는 걸음을 시작했습니다.
오구는 마치
“나 잘하고 있지?”
묻듯 고개를 올려다봤습니다.
💬 보조기는 걷게 하는 기계가 아닙니다
보호자의 사랑,
아이의 회복 의지,
그리고 전문적인 설계가 만나
진짜 회복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,
그게 네발로 보조기입니다.
🐶 오구의 걸음처럼, 다시 걷고 싶은 아이에게

우리는 수많은 오구들을 만났습니다.
사고로 다친 아이,
노화로 약해진 아이,
그리고 보호자의 간절한 마음까지.
아이의 관절은 작지만,
그 회복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.
걷지 못했던 아이가
다시 일어서고, 다시 걷고,
다시 꼬리를 흔드는 그 순간까지
네발로는 곁을 지킵니다.

🍀 마무리하며
오구는 지금 보조기를 착용하고,
조금 느리지만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.
그 모습은 말이 필요 없는 감동이었고,
네발로에게도 하나의 기적이었습니다.
혹시 지금, 당신 곁의 반려견이
걷는 것이 힘들어 주저앉아 있다면—
그 첫 걸음을 ‘함께’ 시작해보세요.
오구처럼, 천천히, 하지만 분명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.